2008년 06월 12일
당신은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지난 6월 3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에 대한 헌법소원 국민소송 청구인단 모집을 마감했습니다. 참여자는 무려 10만3476명이었고, 그들 중 절반이 회사원과 주부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초중고 및 대학(원)생과 의사, 변호사, 교수 그리고 공무원까지 참여했습니다. 지역별 참여자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그리고 해외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최근 인터넷 유머 중 하나가 “노무현이 조중동과 싸웠다면, 이명박은 초중고생과 싸우고 있다”입니다. 프랑스 ‘68혁명’을 넘어 ‘한국형 국민혁명’, 즉 한국형 민주주의로 출현한 촛불집회 촉발은 아시다시피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10대의 정치참여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청소년이 시작하여 넥타이부대와 유모차부대가 가세한 촛불집회는 남녀노소 모두 함께하는 새로운 국민혁명입니다.
촛불집회는 국민의 자율적 참여로 이루어졌습니다. 의료봉사대, 법률상담소, 디지털 저널리스트, 거리 청소까지 국민이 스스로 담당합니다. 자급자족형 촛불집회는 새로운 형태의 스트리트 컬처(street culture)를 만들었습니다. 저항과 투쟁이 아니라 노래와 춤이 있는 문화적 축제입니다. 20년전 굳은 표정은 맑은 표정으로 격이 있는 집회문화를 국민 스스로가 만들었습니다.
자발적인 거리 기자단은 “할 말을 하는 국민”입니다. 국민은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를 21세기 직접민주주의 광장(토론방)으로 만들었습니다. 국민은 아고라에서 제안과 댓글로 토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민은 왜곡보도를 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올바른 보도를 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은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름다운 횡단보도 시위, 각자 집에서 직접 만들은 ‘사제 피켓’, “만개의 양초가 누구의 돈으로 샀고 누가 주도했는지 보고하라”라는 대통령의 명령에 10대 청소년은 “내 돈으로 양초를 샀다. 배후는 양초공장”이라는 피켓을 들었습니다. 쌀쌀한 밤 경찰이 국민에게 물대포를 쏘자, 국민은 이왕이면 찬물이 아닌 “온수”를 쏘라고 답변했습니다. 전경들에게 꽃을 꽃아주는 국민, 정경들이 국민을 연행하려하자 자진하여 연행되는 국민, 광화문 차도에 주차된 ‘닭장차’에 “불법주차”라는 딱지를 붙이는 국민, 이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주체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류병학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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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도아
- 당신은 28509번째 대한민국 지킴이 입니다. by EveN
- [펌]★대한민국 국민들 덕분에 전 제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by 트릭키
- 평화시위. by 스티게로스
# by | 2008/06/12 12:44 | 에디토리얼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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