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4일
뒤샹의 ‘샘’, 시각미술의 종말!

Marcel Duchamp <Fountain> 1917/1964
Ready-made(porcelain urinal)
Philadelphia Museum of Art
당 기자, 지난 호에서 뒤샹의 레디-메이드가 시대를 앞서갔다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것이 시대를 앞서갔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영향도 없이 출현하게 된 것은 아닐 것이다. 이를테면 뒤샹의 레디-메이드는 고상한 예술 애호가에게 단지 야유와 도전을 하기위해 갑자기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라고 말이다. 따라서 뒤샹의 레디-메이드가 출현하게 된 (‘이유’ 이외에) 영향 사례를 들어야만 할 것이다.
혹자는 소변기의 형태에서 성적 요소를 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소변기의 비어있는 내부 형상이 마치 자궁형태를 닮았다 혹은 소변기의 형태가 여성신체의 곡선을 뜻한다고 말이다. 허나 뒤샹의 진술뿐만 아니라 소변기의 형태에서 볼 수 있는 미적 요소 그리고 일종의 ‘네오-다다 일병 구하기’ 역시 뒤샹의 레디-메이드 발상을 가능케 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아니다. 그와 같은 기존 뽕론가들의 논의는 오히려 뒤샹의 「샘」을 마치 현대미술의 ‘사생아’로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뒤샹은 신화적 인물로 포장된다...
# by | 2008/05/14 14:5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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