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5일
art+culture_food
그림의 떡?

맥도날드 햄버거(BIG MAC)과 튀김감자 그리고 콜라, 그것들을 담은 받침대. 한 끼 식사 풍경이다. 그런데 그 빅맥 세트는 ‘그림의 떡’이다. 왜냐하면 그 빅맥 세트가 종이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톰 삭스는 종이로 만든 빅맥 세트에 잉크로 ‘프라다’ 로고를 박았다. 그리고 그는 그 작품을 '프라다 밸류밀(Prada Valuemeal)'이라고 명명했다.
Valuemeal? 가치(Value) + 끼니(meal) = 한 끼 식사 가치.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빅맥 세트 가격은 4600원이다. 그럼 프라다의 한 끼 식사 가치는? 그런데 그것은 맥도날드의 빅맥 세트와 달리 먹고 마시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먹는(보는)데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톰 삭스의 프라다 세트를 어떻게 먹을(볼) 것인가?
톰 삭스의 ‘프라다 밸류밀’은 엄밀히 말하자면 ‘프라다’ 한 끼 식사가 아니다. 그것은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인스턴트식품인 맥도날드를 ‘짬뽕’시킨 것이다. 왜 톰 삭스는 서로 다른 그들을 혼용시켜 놓은 것일까? 혹 그는 그들의 차이(명품/인스턴트식품)를 무의미하게 만들고자 한 것일까?
1998년 톰 삭스는 맥도날드 빅맥 세트에 프라다를 ‘섞어찌개’로 만들어 놓았고, 1999년에는 맥도날드 한 끼 식사에 에르메스(HERMES) 티파니(TIFFFANY) 샤넬(CHANEL) 등 명품 브랜드를 퓨전한 시리즈 작품들을 생산해 놓았다. 흥미롭게도 톰 삭스는 각 명품 브랜드를 색채로도 구분해 놓았다. 프라다는 백색으로, 헤르메스는 빨강색으로, 티파니는 청색으로, 샤넬은 블랙으로 표현했다.
프라다는 보통인에게 마치 톰 삭스의 <프라다 밸류밀>처럼 ‘그림의 떡’이다. 반면 맥도날드 빅맥 세트는 보통인이 먹을 수 있는 가격이다. 그렇다면 톰 삭스의 <프라다 밸류밀>은 프라다를 맥도날드 빅맥 세트처럼 누구나 먹을(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 하지만 톰 삭스의 <프라다 밸류밀>은 ‘그림의 떡’, 즉 누구나 먹을(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글 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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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3/15 12:25 | [art+culture]Food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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