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청문회_주인경 동덕여대


SEX, 그것에 대한 진지한 고찰



당신의 작업? 섹스요. 섹스에 관해서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 ‘peeping Tom’(엿보기 좋아하는 호색가)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섹스는 지상에서 가장 순수한 커뮤니케이션이잖아요. 그런데 오늘날에는 그 본질의 순수한 의미와 가치를 잃고 오로지 엽기행각이 되어 버린 것 같아요. <신지옥도>는 만물의 상이 섹스에 대한 폐해로 오염되어진 모습을 담고 있어요. 관객은 peeping Tom이 되어 제 그림을 보게 되죠. 당신은 섹스를 이런 식으로 바라보고 있노라고 풍자와 경고를 보내는 거에요. 지옥이지만 지옥인지 모르고 마치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남모르게 섹스의 세계를 접했을 때 그것이 핑크 빛 파라다이스라고 착각하는 peeping Tom들에게 이게 지옥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져주죠. 제 그림이 단지 눈이 즐거운 정도에서만 그치지 않기를 바래요. <신지옥도>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peeping Tom들의 사상을 조금이나마 깨 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작은 몸부림이거든요.
앞으로 계획? 섹스요. 저는 제 작업이 오염된 섹스처럼 방향을 잃지 않기를 바랄 뿐이에요. 주변에서 제 그림에 대해서 말들이 많아요. 그런데 제가 생각해도 그럴 만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저는 그렇게 관심을 보여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본연의 뜻을 잘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양념과 첨가물이 많이 생겨나겠죠. 그럼 저는 그것들을 달게 받고 감사히 쓸 거에요. 그러나 본연의 맛은 항상 지키고 싶어요. 양념과 첨가물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을 거에요. 그건 며느리도 모르는 거거든요. 한 가지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요, 이 작업들이 어떻게 맛있어지는지 기대해도 좋다는 거에요. 인터뷰_이다연 수습기자

1. 이렇다 저렇다 할 특징적인 성격은 없다.
2. 능동적인 추진력
3. 사회적으로나 성문화적인 측면에서의 절대적인 자립적 능력
4. 나와의 인연의 끈을 이어준 것 자체로 고맙다.
5. 나의 최대결점은 있든 없든 간에 나만 알고 있고 싶다.
6.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아닌, 그저 본능적인 욕구를 채우는 것이다.
7.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길 바란다.
8. 내가 이 세상의 여정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인간으로서의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9. 나는 앞으로, 야망은 품되 욕심은 버리고 열정은 갖되 너무 들끓거나 차갑지 않은 언제나 36.5℃를 유지하며 만족에 그치지 않고 발전하는 사람이고 싶다.
10. 여대는 다녀봤으니, 남자만 있는 곳. 나의 영감을 좀 더 일깨워 줄 수 있을 것 같다.
11. 특별히 좋아하는 색이 없다. 색에는 저마다 주관적이고 객관적인 느낌이 있다.
12. 유실수로 꽃을 피우는 꽃은 다 좋다.
13. 닭. 물론 식용으로써 이다. 내 입맛에 안성맞춤이다.
14. 이외수
15. 칼릴 지브란.
16. 내가 영웅을 할 지언즉, 현실에서도 나의 영웅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을 텐데 하물며 픽션에서는 있을까.
17. 파울로 코엘료 소설 《11분》에 나오는 마리아.
18. 바흐.
19. 카라바조. 그가 그린 나르키소스 때문이다.
20. 누구든지 누구라도 있으면 알려주길 바란다.
21. 주인경이라는 이름이 나의 것으로서 역할을 다했을 때, 그 주인경을 가장 좋아한다.
22. 가식.
23. 신라왕 김춘추. 싫다기보다는 아쉬워서 이다.
24. 지식적 결핍으로 이 질문엔 대답을 할 수 가없다.
25. 없다. 혁신이 거듭되면서 세상은 이상하게 돌아가기만 한다.
26. 항상 많은 것을 주시는데 더 바란다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다.
27. 인간으로서 할 일을 다 마쳤다고 느끼는 순간 편안한 잠에 빠져들었으면 좋겠다.
28. 피로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상태가 되어야 최상의 컨디션이 된다.
29. 참아낼 수 있는 것이 결점이라고 할 수 없다.
30. 항상 미치자.

by 아트레이드 | 2008/02/01 23:46 | 작가청문회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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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ss at 2008/05/26 21:20
이것이 80년대 어떤 일러스트를 배낀것인지 난알고있다 조만간 알게될것
Commented by sss at 2008/05/26 21:21
아마 그게 일본의 80년대 일러스트다
우월한것은 없다 잠품은 다르다는것에 중점을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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