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01일
〈제26회 2008 화랑미술제-부산〉_부산 BEXCO_3/6~3/11
화랑미술제, 지방으로의 첫 걸음
컬렉터 모두 부산으로 헤쳐모여!

화랑미술제가 지방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반사적으로 작년에 개최된 ‘아트대구’가 떠올랐다. 지방에서의 첫 아트페어였기에 기대 반, 걱정 반 속에 열렸던 ‘아트대구’는 1만 3,000여명의 관람객과 32억 여 원이 넘는 판매기록을 남겨 지역미술시장의 밝은 전망을 기대하게 했었다. 그런 기대에 부흥이라도 하는 걸까? 오로지 서울에서만 개최됐던 ‘화랑미술제’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으로 옮겨 개최되는 것은. 지역미술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영화제와 비엔날레로 유명한 문화 도시,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화랑미술제는 장소뿐 아니라 기간도 9월에서 3월로 변화를 꾀했다. 1979년 시작한 이래 장소와 기간을 바꾸는 일이 처음인 만큼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화랑미술제
지방으로 가기위해 규모를 줄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 오히려 그 반대로 역대 화랑미술제 사상 최다 규모로 86개의 화랑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500여명의 작가, 2,000여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참여작가를 보면 김덕기, 김은진, 박미나, 박형진, 손진아, 임만혁, 정연두, 전경, 정보영, 최소영, 홍경택 등의 젊은 작가에서부터 김종학, 김창열, 이우환 등 굵직한 중진 작가를 비롯 리히텐슈타인, 앤디워홀, 데미안 허스트, 도날드 저드, 신디 셔먼, 로버트 인디애나 등 해외 거장에 이르기까지 ‘억!억!’ 소리 나는 작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작가 명단만 봐도 현대미술 시장의 흐름과 유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왜 아니겠는가? 화랑협회는 커진 규모만큼 판매수익의 오름세도 기대하는 눈치다. 화랑협회의 판매실적은 2005년 5억 8,000만 원에 그쳤던 것에 반해 2006년에는 13억 8,000여 만 원, 2007년에는 28억 6,000여 만 원으로 눈에 띄는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에 지방에서 처음으로 여는 부담이 있음에도 40억 원 이상의 판매수익을 예측하고 있는데, 또 한 번의 기록갱신을 할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또 하나의 볼거리 - Art 人 Busan, Design Art
작품판매만 이뤄진다면 ‘미술축제’라는 수식은 무색할 터. 이에 ‘2008 화랑미술제-부산’은 컬렉터, 일반인, 학생들의 수용범위를 폭 넓게 하기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Art 人 Busan〉 특별전과 〈Design Art〉전이 바로 그것. 국내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코자 기획된 〈Art 人 Busan〉은, 주제나 형식을 제한하지 않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명의 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고영미, 김기섭, 박상미, 유쥬쥬 등 앞날이 창창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하고, 이 중 현장심사를 통해 best 1인도 선정한다니 어느 작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지 점쳐보는 것도 재미일 듯. 또한 〈Design Art〉에서는 권재민, 김은학, 김희원, 박재문 4명의 신예디자이너들이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는 전시공간이 마련하여 젊은 감각으로 디자인 된 모던한 가구와 조명, 디자인 제품들을 연출할 계획인데, 이들 작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니 봄맞이 인테리어를 할 예정이라면 빼먹지 말고 꼭 둘러보시라.
개막식은 3월 5일 오후 5시 열리고, 전시 입장료는 성인 5천원, 학생과 20인 이상 단체는 3천원이다. (02-733-3706) 글_이다연 수습기자
# by | 2008/03/01 22:50 | Preview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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