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04일
<서지선>전_2008.01.14~02.29 _C art Cafe
그림 같은 카페 속 카페 그림 전시_서지선 인터뷰
Cafe Diary

C art cafe? 씨 아트 카페는 청담동에 위치한 카이스(CAIS) 갤러리 1층에 있는 아트 카페이다. 모던하면서 감성적인 씨 아트 카페에는 필립 스탁의 마드모아젤, 찰스&레이 임스 부부의 라운지체어, 조지 넬슨의 마시멜로 소파까지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의자들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의자 갤러리’ 같은 공간이다. 1월 14일 그 유명 디자이너들의 의자에 직접 앉아 차를 마시며 서지선의 ‘카페 그림일기’를 감상해보자.
communication
작품 속 카페가 참 다양해요. 카페의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저에게 있어 카페라고 하는 곳은 커뮤니케이션 통로 같은 공간이에요. 어떻게 보면 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건데, 저는 유행을 즐겨요. 상업주의에 찌든 모습의 유행이 아닌 현재가 지나면 과거가 되어버리는 유행을 즐김으로써 그것을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로 만들어 버리는 거죠.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은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고, 만남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문화잖아요. 저는 친구를 만나든 누구를 만나든 카페를 자주 이용해요. 카페가 만남의 공간인거죠. 그런데 사람들을 만날 때 주변을 살펴보면 굉장히 재미있어요. 테이블 위의 머그컵, 널브러진 가방, 옆 테이블의 사람들…. 아무도 의도 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사물이든 사람이든 위치가 생기거든요. 무의식중에 우리는 공간을 형성하게 되는 거죠. 그렇게 구성된 공간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잖아요. 바로 그런 무의식과 의식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풍경을 카페라는 장소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거에요. 제가 직접 경험한 만남의 행위로 인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마치 일기를 쓰듯 그림으로 기록하는 거죠.
space division
사진을 보고 작업하신다고 알고 있어요. 네. 저는 제가 보는 시각에서 사진을 찍어 작업노트를 만들어요. 사진에서 실루엣을 보고 이미지를 단순화 시키죠. 사물이나 사람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할까? 그대로 보지 않고, 눈으로 공간을 분할하면서 이미지를 단순화 시켜 캔버스 위에 저의 일상을 제 느낌대로 옮기는 거에요. 그 이후에 색으로 표현하는데, 저는 그림자와 사물의 모양을 섞어서 빛이 없는 명암표현을 해요. 관객들이 볼 때에는 빛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면 밝고 어둠이 일괄적으로 한 쪽으로 되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안 그렇거든요. 작품을 자세히 보다보면 알 수 있어요.
pastel color
관전 포인트를 알려주신다면? 저는 색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해요. 파스텔 톤으로 작업을 하는데, 파스텔 컬러는 차곡차곡 쌓여지는 기억의 색 같거든요. 꼭 어디에 무슨 색을 칠해야 한다보다는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통일감 있는 색을 쓰고 있어요. 작품을 보다보면 딱 시선이 머물러지는 곳이 있는데, 그런 포인트는 색이 좀 강해요. 관객들이 보면서 작가가 왜 저 색을 썼을까에 대해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요. 만약 재떨이가 시선의 포인트라면, 재떨이를 표현하기 위해 왜 저색을 썼을까에 대한 고민 같은 거요. 그렇다고 거창한 해석이 필요한건 아니고, 같이 문화를 즐기는 입장에서 편하게 느끼는 그대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어요.
(C art Cafe : 02.511.0668) 글 이다연 수습기자
# by | 2008/01/04 21:45 | Preview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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