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3_2008 미술시장 전망

가격지수로 본 국내외 미술시장/가격지수의 이점과 맹점

가격지수로 본 미술작품 투자가치? O.K.

 

1997년 NBA 파이널 매치에서 마이클 조던이 세 명의 수비수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더블 클러치를 성공했던 장면은 아직도 뇌리에서 지울 수 없다. 당시 NBA 파이널에선 2년 연속(1994~95년) 우승을 차지했던 휴스턴 로켓츠와 마이클 조던의 복귀를 힘입어 1996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시카고 불스가 맞붙었다. 결국 ‘객관적 전세’ 확실한 우위를 점했던 우승컵은 시카고 불스에게 돌아갔다. 여기서 ‘객관적’이라는 말에 주목하자. 여기서 객관이란 말은 기존의 경기들에서 팀과 선수들이 남긴 기록을 뜻한다. 평균득점, 필드골 성공률, 3점슛 성공률, 리바운드 수, 어시스트 수 등 말이다. 이렇게 우리는 모든 일들을 ‘수치화’한다. 이는 일종의 선수능력지수라 할 수 있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경기결과를 예측한다. 히딩크 축구의 성공비결도 여기 있었다.

오늘날에는 모든 현상들이 객관적 수치로 환원된다. 경제학에서는, 19세기 말 방법론 논쟁에서 멩거의 한계효용학파가 슈몰러의 역사학파에 승리를 거둔 이래, 모든 경제현상을 수치로 이해하는 이른 바 수리경제학이 패러다임을 장악해왔다. 미술시장도 일종의 시장이기에 응당 경제학적 접근이 이뤄져야 하지만, 미술시장은 이러한 패러다임에 포섭되지 않았다. 오히려 미술시장에 대한 경제학적 접근은 거의 부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던 2004년 지안핑 메이(Jianping Mei)와 마이클 모제스(Michael Moses)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미술가격지수(fine art index)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아트프라이스닷컴(artprice.com)은 1998년부터의 각종 경매결과들을 토대로 미술가격과 시장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을 제공해왔다. 그리고 2008년 한국에서도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인실 교수 외 두 명이 한국 미술가격지수 개발에 돌입했다. 미술작품을 두고 천박한 경제지표를 들이 대냐고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반면 이인실 교수는 “가격지수의 개발은 꼭 해야 하는 사업”이며, 이에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경제학자가 미술시장을 바라볼 때는 “차갑게 바라본다”고 덧붙인다. 과연 차가운 경제학의 아카데미에서 미술지수가 형성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과연 미술가격지수가 미술투자자에게 줄 수 있는 정보가 무엇일까? 이러한 정보는 믿을 수 있을 것인가? ... (<ARTRADE> 3호에 계속) 글 민병교 기자

by 아트레이드 | 2008/02/01 21:16 | Special Featur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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