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노란 손수건


귀도 레니 <성 세바스티앙> 캔버스에 유채 146x113cm 1615~1616


"나 너 기다릴께" 여전히 사랑해서일까? 이 말은 아직 누군가의 마음에 미련이 남았을 때 남겨진 사람이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에 남기는 마지막 한 마디다. 아마 떠나는 사람은 꽤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떠난 후에 다른 이와 사랑을 시작하더랃ㄷ도 남겨진 이를 문뜩문뜩 떠올릴 것이고 안부가 궁금할 것이다. '혹시 나 때문에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아직 날 기다리는 그 누군가를 생각하며 새로운 사랑을 저울질 하게 되고, 혹은 미련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 너무 매몰차고 잔인하게 굴었던 것은 아닐까 싶어 때 늦은 후회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누가 더 잔인한지 따진다면 기다린다는 말을 남긴 시람이다.

루엘 김영진 기자의 <SEX> 중에서

by 아트레이드 | 2008/04/18 10:49 | [art+culture]sex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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