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01일
아트레이드 vs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 ‘빨래터’ 진위공방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의 ‘빨래터’ 특별감정
소견에 대한 아트레이드의 소견
2008년 1월 9일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는 박수근 ‘빨래터’ 특별감정 소견을 내놓았다. 아트레이드는 그 소견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보았다. 박수근의 ‘빨래터’가 여러 점 있기 때문에, 2007년 5월 22일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판매된 ‘빨래터’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울옥션 빨래터’로 표기하겠다. 과학감정에 관해서는 2008년 1월 14일자 중앙일보 권근영 기자의 <박수근 ‘빨래터’ 제대로 된 과학감정해야>를 인용한 것임을 밝힌다.

감정위원 구성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비롯한 미술계 인사 10인
송향선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 감정위원장을 비롯한 화랑경영자 10인
-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는 1차, 2차 감정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감정위원 개인들의 부담 등 부작용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밝혀진 2차 감정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유족(박수근 화백 장남 박성남 씨), 미술품 복원전문가(김상균 씨), 김용대 전 부산시립미술관 관장, 최병식 경희대교수, 윤진섭 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서양화가 김종학 씨, 화랑경영자(엄중구 샘터화랑 대표, 송향선 가람화랑 대표, 박우홍 동산방화랑 대표, 염기설 예원화랑 대표, 박명자 갤러리 현대 사장, 표미선 표화랑 대표), 미술평론가(서성록 오광수 최석태 씨) 등 총16명이다. 근데 화랑경영자 10인 중 6명만 밝혀졌으니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4명이 모두 화랑경영자임을 알 수 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의 소장 및 위원장은 서울옥션이 지난 1월 3일자로 재감정을 의뢰하기 전인 2007년 31일과 2008년 1월 1일 이미 서울옥션의 ‘빨래터’를 ‘진품’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진품이라고 밝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의 재감정은 이미 공정성을 상실한 셈이다. 그리고 이번 2차 재감정에는 서울옥션의 자체 감정위원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번 2차 감정은 공정성에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지난 1월 22일자 파이낸셜뉴스 26면에 박현주 기자와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 1차, 2차 감정위원 중 한 사람이었던 최석태 감정위원의 인터뷰가 실렸다. 최위원은 지난 "감정에 참여하지 않았어야 할 인물이 참여한 것도 이해가 안된다. 서울옥션 감정위원장으로 있는 모 위원의 경우 이중섭 위작사건 때도 말이 왔다갔다 했던 사람이다. 공직에 있을 때조차 상업 채널에 감정위원을 해 말썽이 되지 않았는가. 경매 전부터 진품이라고 말했던 미술품감정연구소 감정위원장도 배제됐어야 했다. 유족인 박성남씨도 특별감정에 나오지 않았어야 했다. 이중섭 아들 또한 아버지 작품을 제대로 파악 못하지 않았는가."
1. 소장경위
1954년 1월부터 1956년 12월까지 중장비를 다루는 헤니슨(Henninson)회사 총 책임자(general manager)로 반도호텔에서 회사를 운영하였다. 당시 사무실 메니저였던 조 모씨가 나에게 박수근을 소개시켜 주었다. 이 그림은 반도호텔 사무실에서 박수근 선생에게 1955년 말에서 1956년 초 사이에 직접 받은 그림이다.
- 서울옥션 ‘빨래터’는 1955년 말에서 1956년 초 사이에 받은 그림이다. 그렇다면 서울옥션 ‘빨래터’는 1955년도에 제작된 그림인 셈이다. 서울옥션은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의 결과발표를 하자마자 마치 준비된 듯 서울옥션 입장을 밝혔다. 서울옥션은 “위작설을 유포한 아트레이드와 류병학 씨에 대해 법무법인 바른(대표변호사 김동건)에 정식으로 소송을 위임하여 민형사상 가능한 한 모든 법적 절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소장자의 신원은 검찰 조사로 정확히 확인 될 것으로 믿는다.
2008년 1월 14일자 조선인터뷰에서 이규현 기자는 오광수 감정위원장에게 "진품을 확신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오위원장은 "감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의 출처입니다. 소장자가 누구였고 누구를 통해 유통됐는가. 이 작품을 박수근에게 직접 선물로 받았던 미국인의 소재지(미국 켄터키주)가 나왔고, 어떻게 소장하게 됐는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확인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소장자 존릭의 진술에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있다.
1) 백색 프레임 : 서울옥션은 지난 5월 경매에서 "소장자는 박수근이 이 작품을 전달하면서 고마움의 표시로 프레임에 흰색을 칠했다"고 밝혔다. 흰색 프레임에 관한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의 과학감정 결과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잘 보관된 작품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의 제2차 재감정시 박수근 화백의 장남 작성남 씨와의 전화통화에서 존 릭은 "액자의 흰색은 딸이 칠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2) 소장자의 직업 : 지난 5월 2일 서울옥션은 박수근 미공개작 '빨래터' 서울옥션 기자회견에서 소장자는 미국에 사는 80대 '군수사업'을 하는 미국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의 제2차 재감정시 박수근 화백의 장남 박성남 씨와의 전화통화에서 존 릭은 "1954년 1월부터 1956년 12월까지 중장비를 다루는 헤니슨(Henninson)회사의 총 책임자(general manager)로 반도호텔에서 회사를 운영하였다"고 밝혔다.
3) 한국인 매니저 : 지난 1월 9일 박성남 씨와 위탁자 전화 인터뷰를 보면, 존 릭은 "우리회사의 한국인 매니저 조근실(Cho Gun Sil)이었는데, ROTC 장교 출신으로 나에게 박수근을 소개시켜 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존 릭은 "한국에 54년 1월부터 56년 12월까지 있었다"고 했다. 당시 헤니슨 회사의 한국인 매니저 조근실 씨가 ROTC 장교 출신이었다고 존 릭은 진술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ROTC는 1961년 6월 1일 창설되었다.
소장자 존 릭은 "박수근이 고마움의 표시로 프레임에 흰색을 칠했다"고 말했고, 최근 전화통화에서 "액자의 흰색은 딸이 칠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소장자는 한 번은 '군수사업자'였고, 다른 한 번은 '중장비회사' 총 책임자라고 말했다. 존 릭이 한국에 체류할 당시인 1950년대 중반 한국인 매니저인 조근실 씨가 ROTC 장교 출신이라고 했는데, 당시 대한민국에는 ROTC가 창설조차 하지 않았다. 오위원장은 "간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의 출처"라고 밝혔다. 그런데 한 입으로 서로 다른 진술을 하는 소장자의 진술이나 실재와 다른 진술을 한 소장자의 작품 출처를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2. 작품 제작 이유
이 작품은 박수근에게 제작을 주문해서 받은 것이다.
- “당시 소장자는 박수근에게 물감과 캔버스 등을 지원했으며, 박수근은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 작품을 선물했다고 소장자는 전했다.” (서울옥션 제106회 도록 중에서)
‘주문’과 ‘선물’은 다르다. 소장자는 한 번은 ‘빨래터’를 박수근 화백이 ‘선물했다’고 말하고, 한 번은 그림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주문’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일을 하도록 요구하거나 부탁함’을 뜻하는 반면, ‘선물’은 ‘남에게 어떤 물건 따위를 선사함’을 뜻한다. 따라서 ‘주문’은 주문자의 입장이 강한 반면, ‘선물’은 주는 사람의 입장이 강하다.
안목감정
1. 마티에르의 문제
이 작품은 박수근만의 양식이 완성되기 이전 모색기의 작품으로서 마티에르가 일정치 않다. 또 반복해서 칠을 입히는 과정에서 데생을 함께 진행한 것이 특징인데 이러한 데생 부분의 물감은 일반적으로 마티에르 층과는 달리 엷게 칠해진 점이 많이 발견된다. 이 작품에서도 부분적으로 엷게 칠해진 데생 부분이 여러 곳에서 확인된다.
- 서울옥션 ‘빨래터’는 모색기의 그림이다? 그렇다면 박수근만의 양식이 완성된 시기는 구체적으로 언제인가? 소장자의 말에 의하면 서울옥션의 ‘빨래터’는 1955년경에 제작된 그림이다. 그렇다면 서울옥션이 도록에 비교사례로 제공했던 1954년에 제작한 ‘빨래터’를 보자. 서울옥션의 ‘빨래터’는 “마티에르가 일정치 않다”고 했는데, 그 그림보다 1년 전에 제작된 1954년작 ‘빨래터’는 마티에르가 일정하다.
2. 색상의 문제
1950년대 초 중반의 작품에서도 선명한 색상을 사용한 작품들의 예가 있다. 작품이 있었던 환경이 우리나라보다 양호하여 보관상태가 좋아 색상이 선명하고 밝다.
- 물론 1950년대 초 중반의 박수근 그림에서 선명한 색상을 사용한 그림들이 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그 그림들을 모조리 조회한다면, 그 선명한 색상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선명한 색상은 한결같이 갈색톤에 녹아져 있다고 말이다. 그 단적인 사례로 서울옥션의 ‘빨래터’보다 1년 먼저 제작된 1954년작 ‘빨래터’에도 선명한 색상을 사용했지만, 그 선명한 색상들은 모두 갈색톤에 포섭되어 있다.
과학감정
1. 밑칠
밑칠로 카키색, 검정색 등을 많이 사용한 것이 박수근 그림의 특징이다. 이 작품에서도 캔버스 가장자리 마티에르가 엷어지는 곳에서 밑칠로 칠해진 카키색을 확인할 수 있다.
2. 균열
박수근의 작품은 동시대의 다른 작가들에 비해 크랙이 적은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이는 마티에르 효과에 부수되는 현상으로 물감 층이 불규칙하게 형성되면서 물감 층 내에 공간을 만들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유화물감을 균질하게 칠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보다 크랙이 적게 나타난다. 이 작품에서는 우측 중간, 중간 하단 등 적지만 몇 군데에서 크랙이 관찰되어 작품제작 이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 밑칠과 균열에 대한 소견은 ‘과학감정’이라는 이름하에 진술된 것이다. 그 과학감정 진술에 대해 최명윤 교수는 “밑칠이나 균열은 눈으로 확인하는 안목감정 수준”, 즉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로 과학감정이라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3. 액자
액자 물감은 원래의 액자 위에 덧칠한 것으로 보이며 액자에 칠해진 색의 변색 정도는 화면 전체의 이물질 부착 상태 등을 함께 고려할 때 상당히 조심스럽게 잘 보관된 작품으로 추측된다. 이는 그림이 전반적으로 밝게 보이는 점과 매우 관련이 있다.
- 서울옥션은 지난해 5월 경매에서 “소장자는 박수근이 이 작품을 전달하면서 고마움의 표시로 프레임에 흰색을 칠했다”고 밝혔다. 흰색 프레임에 관한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의 과학감정 결과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잘 보관된 작품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존 릭 씨는 이번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 제2차 재감정시 박ㄱ수근 화백의 장남 박성남 씨와의 전화통화에서 “액자의 흰색은 딸이 칠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왜 소장자는 한 입으로 서로 상이한 말을 한 것일까? 만약 2005년 소장자의 딸이 텃칠한 것이라면,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의 ‘과학감정’은 오류가 아닌가?
4. 캔버스
작품 뒷면의 캔버스를 살펴보면 엷은 황색으로 변색되어 있어 이 점 역시 고온이나 고습이라는 기후변화가 심한 환경이 아니라 매우 잘 조절된 환경 속에서 시간의 경과와 함께 자연스럽게 변색되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 최명윤 교수는 “흰 물감은 가장 많이 변화한 안료”라고 진술했다. 그는 “특히 67년엔 유화 작품이 갈라지고 부스러지고 누렇게 변하는 원인이 되는 성분이 흰 물감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흰 물감의 성분이 대대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동식 X선형광분석기를 그림의 흰 부분에 쬐면 작품을 훼손하지 않고도 안료의 금속 성분들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테면 분석된 성분이 50년대의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이다.
5. 과학감정에 관해서 두 분의 전문가로부터 받은 소견
흔히 물감을 채취해 분석하면 물감이 사용된 연대를 밝힐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언제 사용된 재질인가를 밝히는 과학적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탄소14의 등위원소 반감기를 이용하는 방법은 아직 이론적으로 오차범위가 50년 정도이다. 이 방법은 최근 이 오차범위가 더 세분화되기는 했지만 10년 단위로 측정하기에 매우 어렵다.
또 카보네이팅에는 주로 안정된 분포를 보이는 나무재질에 많이 적용하며 물감의 경우에는 데이팅을 하기에 무척 힘들며 아울러 사료의 양도 많지 않으며 적절한 결과를 얻어낼 수 없는 난점이 있다.
유럽의 루부르박물관이나 브리티쉬뮤지엄에서 이 같은 방법을 감정에 사용하는 경우는 시간적 격차가 큰 유물에 한해, 15세기 작품이냐 혹은 16세기 작품이냐 등과 같이 적어도 100년 이상의 시차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아울러 사료를 과학적 장치에 넣어 분석한 결과 시료에 담겨있는 성분이나 질량의 분포를 말해줄 뿐 그 이외의 것은 말해 주지 않는다. 분석 결과가 동일하다고 하여 감히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위작을 만들 때 진품과 동일한 재료를 얼마든지 구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면 동일한 데이터만으로 내린 결론은 성급한 결론이 될 것이다.
따라서 과학적 조사내용은 안목감정, 출처감정 등 여타의 주요 감정방법을 보조하는 한 방법에 그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과학적 방법 그 자체가 진위를 말해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최명윤 교수는 과학감정을 위해 그림의 액자 그리고 캔버스의 나무틀을 이용한 탄소연대측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차 범위는 연구소의 주장과 달리 5~10년 이내”라고 진술했다. 그리고 그는 “적외선 분광기를 이용하면 안료를 캔버스에 붙게 하는 기름, 아라비아검 등 유기물 접착 성분의 특성을 파악해 연대 추정의 자료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감정을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과학적 방법 그 자체가 진위를 말해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과학감정을 평가절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는 과학감정에 대해 카이스트에서 종사하는 두 분의 전문가로부터 보고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트레이드는 자체적으로 카이스트 여러 곳에 이번 과학감정을 실시한 곳을 찾아 보았다. 하지만 저희는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가 의뢰한 카이스트 기관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아트레이드는 2가지 사항에 대해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에 지난 1월 21일 요청했다 :
오광수 특별감정위원장은 "과학감정으로 자외선, X선 촬영 등을 했지만 위작에서 잘 드러나는 덧칠을 하는 등의 서툰 기법이나 작품을 오래돼 보이기 위한 조작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아트레이드는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가 카이스트에서 과학감정했다는 '과학감정 보고서'를 공개 요청합니다. 그리고 고학감정을 담당하셨던 두 분의 이름은 밝히시지 않더라도 카이스트의 어느 곳에서 과학감정을 의뢰했는지 그 출처를 요청합니다.
하지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는 아트레이드의 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지난 1월 22일자 파이낸셜뷰스 26면에 박현주 기자와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 1차, 2차 감정위원 중의 한 분이었던 최석태 감정위원의 인터뷰가 실렸다. 그 인터뷰에서 최위원은 "카이스트에 ㅂ분석 의뢰했다는 엑스레이는 찍지도 않았다. 왜 감정연구소는 거짓말을 하냐"고 진술했다.
최위원은 "국민적 시선이 집중된 작품 감정을 하면서 토론도 하지 않았다. 각자 소견서만 제출하고 끝났다. 다른 작품은 의견이 다르면 3-4번을 봤는데 이토록 중요한 감정을 2번 만에 투표 수로 결정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 서울옥션의 ‘빨래터’가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의 2차 감정에 의해 진품으로 판정이 났다.
특별감정위원장 오광수(70)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왈, “처음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가 감정이 진행되면서 ‘진짜인 것 같다’고 의견을 바꾼 분도 있다.” “저 역시 처음 봤을 때는 ‘어? 박수근이 이렇게 그렸나?’ 싶었어요.” 제1차 재감정 당시 참여했던 모 감정위원의 말에 의하면 오광수 씨는 서울옥션의 ‘빨래터’에 강한 의혹제기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몇 일 뒤 그는 ‘진품’으로 판정내렸다. 박수근 그림에 대한 ‘전문가’라는 분이 몇 일 사이에 의혹과 진품 사이를 왔다 갔다한 셈이다.
오 위원장 왈, “20명중 한 분이 작품이 너무 생경하고 데생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면서 위작에 가깝다는 의견을 냈다.”
위작에 가깝다는 의견을 낸 위원에게 특별감정위원단은 타당한 근거제시로 동의를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감정위원단은 반대(소수) 의견을 무시하고 ‘다수결’에 의한 진품 결정을 내렸다. 진위문제가 다수결로 결정내릴 수 있는 사안인가? 지난 특별감정은 일종의 '편파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트레이드는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에 공개감정을 요청한다.
류병학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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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2/01 20:57 | Hot Issue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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